조커 2 폴리 아 되 결말 줄거리
2시간 18분 짜리 불면증 치료제.
영화 조커 2 폴리 아 되가 2024년 10월 1일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으로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었지만, 뮤지컬 넘버가 많이 들어간 탓에 상당히 기괴한 후속작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나 토드 필립스 감독의 연출과 만듦새는 나쁘지 않지만 1편에서 느꼈던 충격은 전혀 없고 듣기싫은 노래만 잔뜩 부르다 끝나는 요상한 작품.
줄거리는 머레이의 생방송에서 그를 죽이고 스스로 JOKER가 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3류 코미디언 아서의 슬픈 후일담이다.
재판을 받거나 정신병원에서 학대를 받으며 교화 중인 주인공의 모습과 그를 희대의 빌런 'JOKER'로 추앙하는 리 퀸젤이 나타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결국 가슴 속에 사랑을 갈구하던 아서만 남게되는 이야기가 주요 플롯이다.
그래서 당연히 전작의 연장선이라 느꼈던 나같은 관객들은 심각하게 재미없게 느낄 수 있고 별다른 줄거리 진행 없이 새로운 후계자에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짐.
자신이 되고싶었던 건 사실 악당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점에서 인간성에 대한 탐구와 고찰을 느낄 수 있겠지만, 결국에 이 작품도 DC 코믹스를 베이스로 하는 후속편이기에 상당히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에 완전히 다른 얼개의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캄 정신병원에서 학대당하며 비인간 취급을 받던 희대의 악당이 결국 감화되어(?) 한 여성에게 사랑받는 평범한 남성이 되고싶다는 욕망은 결국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운명적인 사랑이라 여겼던 그 여성에게 조차.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대중들에게 이미 그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있었고 말 한 마디, 몸짓 하나에 열광하는 광신도들이 넘쳐나는 고담으로 변해버린 뒤다.
이미 여섯 명이나 죽여놓고 평범한 안위를 바라는 주인공을 기다리는 건 죽음 뿐이었다.
1편의 기조만 그대로 이어갔으면 평작 이상은 됐을법 한데 연출과 각본까지 같이 쓴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절대 정형화된 길로 가지 않는다.
뮤지컬 넘버에 전편보다 더 아서의 파편적인 상상력을 채워넣어 '노래 좀 그만 하고 줄거리나 이어가!'라고 절규하는 관객들의 바람을 끝까지 무시한다.
재판 장면에 나오는 검사 하비 덴트나 JOKER의 후계자가 될 죄수의 등장따위 그리 반갑지도 또 후속작을 위한 떡밥이어도 딱히 관심없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지루하고 노래자랑이나 하는 조커 2 폴리 아 되는 딱 10분짜리 단편으로 만들었으면 어울릴 듯.
덕분에 불면증이 고쳐졌다.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줄거리 결말
'농담 한 번 해봐' 라며 간수들에게 조롱받고 있는 희대의 살인마 '조커(아서 플렉 / 호아킨 피닉스)'. 툭하면 간수들에게 얻어맞아가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
어느날 자신이 직접 노래를 하고싶어하는 간수 '재키 설리반(브랜던 글리슨)' 이 E동에 있던 아서를 D동 구역의 사람들에게 데려가고, 그 전에 병동에서 주인공을 꺼내려는 변호사 '메리앤 스튜어트(캐서린 가너)'를 보러갈 때 마주친 '리 퀸젤(할리 퀸 / 레이디 가가)'을 다시 만나게 됨.
만나자마자 '그가 진짜 너냐'며 매우 좋아하는 리.
운명같은 여인을 만나 또 망상의 세계에서 이번엔 춤을 넘어 뮤지컬 놀이를 시작하는 주인공.
이후 지방 검사인 '하비 덴트(해리 로티)'가 5명을 죽인 혐의로 아서를 재판에 세우고, 새롭게 나타난 자신의 광팬인 할리 퀸 덕에 여전히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무능력한 변호사 메리앤을 자르고 주인공 스스로 변호를 하기 시작한다.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재판은 고담시 시민들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고 옛 동료 '게리(리 길)'와 이웃인 '소피 두몬드(재지 비츠)'를 증인으로 다시 만나는 덕분에 정신분열적 성향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한편 할리 퀸은 부모의 뒷배 덕분인지 끊임없이 아서가 들어가 있는 독방이나 법원의 유치장에서 주인공을 만나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이후 2시간의 기나긴 런닝타임에 다다를 무렵, 법원 앞에 세워져 있던 차가 폭발하면서 재판장은 아수라장이 됨.
그 틈에 법원 밖으로 빠져나간 아서는 자신과 똑같이 분장을 한 사람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다시 차에서 내려 달음박질 친다.
그리고는 1편의 계단에서 리와 재회하는데, 이전에 자신은 JOKER가 아니라는 말을 그녀에게 했기 때문에 완전하게 버림받음.
결국 경찰에게 붙잡힌 주인공은 다시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이유없이 꾸준히 카메라에 잡혔던 '죄수(제이콥 로플랜드)'에게 칼을 수차례 찔려 쓰러지고 만다.
죄수는 머레이를 죽이기 전에 했던 대사를 그대로 읊으며 주인공을 찔렀고 후에 마치 후계자가 되는양, 의자에 앉아 자신의 입을 찢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는 결말을 맞는다.
희대의 악당이 되었지만 아서 플렉을 선택한 주인공은 끝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게 됨.
조커 폴리 아 되 특전
CGV에서 본작을 감상하면 댓츠 더 티켓(TTT)을 특전으로 증정한다.
그리고 CGV에서 개당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스크롤 포스터 특전은 족자 스타일이라 예쁜데, 그닥 재미도 없을 뿐더러 딱 이 이미지만 남은 영화라서 집에 걸어두기도 뭐함.
토드 필립스 감독이 레이디 가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뮤지컬 넘버를 쓸데없이 많이 넣은게 독이 됐음.
+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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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olie a Deux) 뜻은 '둘의 광기', '공유정신병적 장애'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