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 6회 정현오의 비밀
나의 해리에게 5회
엘리베이터에서 현오(이진욱)와 키스를 나눈 은호(신혜선 )가
다음날 자신의 집에서 눈을 뜬다. 은호는 현오가 여전히 옆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은호를 살뜰히 보살펴 주는 현재의 현오와 과거 은호를 냉정하게 떠난
그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과거로 돌아간다.
3년 전 “결혼이라니. 나 그딴 거 안 한다 은호야. 처음부터 말했잖아”라고 말하는 현오에게
은호는 “8년을 만났잖아. 네가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면 8년을 만나지 않았겠지.
그랬다면 진즉 헤어졌어야지”라고 따진다.
결국 정현오는 주은호에게 이별을 고했고 은호는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당황스러워하며
“이건 아니지 8년을 만났어”라며 이렇게 헤어질수 없다며 그를 붙잡는다.
하지만 은호의 손을 냉정하게 떼어낸 현오는 “8년을 만났든
8주를 만났든 헤어지는 건 다 똑같은 거지”라고 말하면서도
뒤돌아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진다.
현재로 돌아와 은호와 현오는 입맞춤 후 일상을 함께 보내며
과거 연인이었던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하게 미소 지었지만,
두사람은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
혜리의 모습으로 다니던 병원을 찾은 은호는 의사를 만나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혼란스러워한다.
앞서 은호가 혜리를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후, 이들 자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사고로 부모님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은호는 어린 나이에도 혜리의 언니이자 보호자가 되어
열심히 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던 혜리가 실종되고,
이들 자매를 길러준 먼 친척의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나자 은호의 삶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후 은호가 실종된 동생 혜리의 꿈대로 살아 보기로 결심하고
어느새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겪게 됐는데, 은호는 의사에게 “한번 살아보고 싶었어요.
마냥 행복했던 그 아이인 채로 살아본다면 나 역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고백
그래서 행복해졌냐는 질문엔 “3년간 그 아이인 채로 살아봤지만 전혀”라고 대답한다.
강주연(강훈) 또한 은호와 혜리의 관계를 의심한다.
우연히 특집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은호의 직장동료인 ‘황금박쥐’ 기자 전재용(윤주만)을
만난 주연은 초면인 그가 “그쪽이 주은호 동생이랑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있다”는 말에
은호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다.
그러자 은호와 혜리의 똑 닮은 외모, 그리고 자신을 외동딸이라고
말한 혜리의 과거 말이 떠올라 의아해한다.
곧바로 혜리의 집을 찾은 주연은 자신이 알고 있던 혜리가
집 앞에서 현오와 연인 같은 분위기로 집안으로 들어가자 혼란스러워한다.
은호와 현오의 행복한 일상은 결국 현오가 수정(이필라)의
전화를 받은 후 급히 집을 나간다.
혼자 남겨진 은호는 현오와 이별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두려워한다.
과거 은호는 현오를 붙잡으며 “다시는 결혼하자는 말 안 할게.
미안해”라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현오는 “그만하자”고 이미 돌아선다.
다시 현오가 은호의 집 문을 두드리며 돌아왔고, 비에 젖은 채 “이렇게 가끔씩 아파줘라 은호야.
그래 줄래 은호야”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은호는 “아니. 나 절대로 아프지 않을 거야. 그렇게 보란 듯이 잘 살아볼 거야”라며 “
잘 가. 인사는 이렇게 하는 거랬지?”라며 이별 당시 현오가
“왜 우냐. 웃으면서 하는 거야 인사 같은 건”이라며 미소짓는다.
이어 “잘 가 정현오”라며 문을 닫았고, 두 사람은 또 다시 이별한다.
현오가 장례식장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여자가 나한테 시집으로 와.
할매들 수발은 나 혼자 들어야지. 여긴 나한테 살 만하지, 다른 사람들에겐 지옥이야”라고 독백을 하듯 말했고,
“결혼은 하고 싶은가 보구나?”라고 묻는 상대방의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나의 해리에게 6회
강주연은 혜리와 현오가 같이 집으로 들어간 걸 보고 혼란스러워한다
드디어 주혜리를 만난 강주연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정현오는 은호를 위해 9시 뉴스 앵커자리를 포기한다
국장에게 자신이 나갈테니 조은호 그대로 놔두라고 거래를 한다
은호는 뒤늦게 현오가 자신 때문에 앵커자리를 포기한 걸 알게 된다